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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 구성원 참여하는 공청회 열어 주요정책 공유" - 중부매일

"전 구성원 참여하는 공청회 열어 주요정책 공유"
개교 68주년, 청주대 황신모 총장 인터뷰
2015년 06월 04일 (목) 21:49:02 지면보기 12면최동일 기자 choidi@jbnews.com
  

 
  

  

한수이남 최고(最古) 대학이자 지역 명문사학인 청주대학교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오는 6일 개교 68주년을 맞는 청주대는 지난해말 총장이 바뀐뒤에도 학내분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의 위상과 이미지를 좌우할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어 대학가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임후 학내분규 해결과 구조개혁평가 준비를 이끌어온 청주대 황신모 총장을 만나 학교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많은 진통끝에 지난해 12월말 총장직을 맡아 취임 6개월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개교 68주년을 맞았다. 총장으로서 그동안의 소회와 활동에 대해 얘기해 달라. 

"무엇보다도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기간이었습니다. 아직 벽이 완전히 허물어지지는 않았지만 작년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교 68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위기 상황을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제가 목표로 삼고 있는 '충청권 사립 1위 대학', '충청권 거점대학과 경쟁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청주대를 사랑하고 있는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만 한다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대학주체들을 하나로 결집하고 우리대학의 시스템, 규정, 정책, 경영, 교수관계, 노사관계, 학생관계 등이 앞서가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합니다. 또한 대학에 오랜 세월동안 누적되었던 장점은 강화시키고, 잘못된 것은 단호히 배척해 나갈 것이며 모든 것을 구성원들과 대화와 토론을 통해 소통하면서 결정·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대학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일 것이다. 지난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청주대의 경우 이에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현재의 상황은 어떤지.

"지난 4월말 인터뷰 평가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가 준비과정에서의 분석에 의하면 우리 대학 평가 결과는 상당히 희망적입니다. 최하위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정량평가에 대해 치밀하게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우리대학은 평가대상 166개 대학 중 71%인 118등 내외에 위치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D, E등급이 하위 15~20%라고 본다면 우리 대학은 비교적 안정적인 C등급이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개선된 2015년도 한 해만의 지표값을 기준으로 보면 약 54%인 90위 정도에 위치하게 됩니다. 지난 3월말 열린 교육부장관 주재 전국총장간담회에서 '전년보다 개선실적이 있는 대학은 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우리 대학의 지표개선은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임후 충청권사립 1위 대학의 명문대학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를 위해 어떤 부분에 힘을 쏟고 있고 세부적으로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지 말해 달라. 

"먼저 '교육을 통해 나라의 독립을 이루겠다'는 대학 설립자의 건학정신인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숭고한 정신을 현대 지식산업사회에 걸맞게 재정립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뿌리는 건학정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현대 지식산업사회에 어떻게 재정립하고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연구, 방법연구, 실천연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는 어느 시대보다 인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우리 대학에 가칭 '인성교육센터'를 설립해 우리 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구성원, 시민, 회사원, NGO, CEO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전국의 주요 거점 대학과 비교해 우리 대학이 우위에 있거나, 우위가능성이 있는 학과의 지표를 정밀 분석해 전략학과를 설정하고, 이에 집중 투자하는 등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는 대학으로 대학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밑거름으로 지역의 소외계층 등을 끌어안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최근 청주대 사태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긴 하지만 갈길은 멀어 보인다. 취임후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대학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더불어 비대위와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를 할 용의는 있는지 밝혀 달라. 

"최우선적으로 '대학다운 대학'을 목표로 대학구성원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학발전에 창의적으로 참여하는 대학, 구성원이 진정으로 자긍심을 갖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에서 이끄는 총장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여기에서 도출되는 최대공약수를 정책으로 채택해 시행하는 심부름꾼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학운영의 민주화를 위해 구성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주요 현안과 주요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의 선순환 과정으로 대학운영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민주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대위는 김윤배 전 총장 퇴진이후 대학의 민주화, 정책과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대화, 상호존중 등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상적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시각과 생각이 구성원들 마다 다르다 보니 요구사항도 다 다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시간이 걸렸고, 학교에 대한 불만과 총장인 저에 대한 불만, 불신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과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의 민주적인 운영이 필요한 만큼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과 사람, 정책,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열달째 이어지고 있는 학내 갈등과 관련해 비대위와 재단이 법적다툼을 벌이는 양상인데 이를 풀어나갈 복안이 있는지. 

"우리대학이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갈등상황을 화합,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결집시켜야 합니다. 지금의 갈등이 대립, 편가르기로 진행된다면 구조조정대상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두가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현재의 갈등상황이 화합으로 전환되고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될수 있도록 비대위도 상대를 존중하고 지혜를 모아서 전환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갈등이 발전의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비대위를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학구성원들의 에너지를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민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대학 뿐만 아니라 재단도 마찬가지로 법인의 민주화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합니다. 상위권 진입과 지역을 선도하는 지역 클러스터의 핵심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법인의 민주화도 필수 조건입니다. 법인의 민주화, 민주적 운영과 정책결정과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 행정의 신뢰도와 법인 운영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지역주민들로부터도 법인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대학발전을 위해서 지역과 관계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한수이남 최고 대학으로 앞으로 펼쳐 나갈 지역연계, 지역발전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지역대학과 지역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기업이나 각 기관에 인재 공급과 정책결정에 참여, R&D를 한 결과 주민의 필요한 지적 욕구 제공, 지역 사회봉사프로그램 개발 등 능동적으로 선도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 각 단체, 각 산업체와 공동으로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개발을 통해 상호 참여하는 '지역발전 선도 대학', 신수도권시대를 맞아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공급하는 '신수도권 거점대학'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공무원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1단계로 150명, 2단계로 200명, 3단계로 300명 규모까지 확대해 시행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학협력단을 확대 개편해 기업과 경제단체와의 산학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1차적으로는 충북, 2차적으로는 충남, 3차적로는 경기지역으로 확대하고 그 지역에 있는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청주대를 지역산업발전, 지역발전의 중심이 되는 '산학협력에 강한 대학'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히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 구성원들에게는 대학의 생존을 위한 대승적인 결단을 주문하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대학환경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전 구성원들은 대학의 생존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불만, 불신, 불합을 내려놓고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구성원들을 존중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대학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지난 2005~2007년 기획조정처장을 맡으면서 매우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 직원들과 힘을 합해 '제2주기 대학종합평가'를 충청권 어느 대학보다도 잘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급진적 개혁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점진적 개혁으로 우리 대학을 '충청권 사립 1위 대학'에 걸 맞는 개혁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저는 우리 대학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마지막으로 불태워서 우리 대학을 명문대학으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에 교수님, 직원선생님, 학생여러분, 동문여러분들께서 신뢰를 보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충북도민, 청주시민들께서도 청주대가 현재 시련과 위기를 극복해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지역사회발전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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